fermata

날이 따뜻하여

산책길을 나섰다.

갈매기들도 가만히 서서 빛나게 부서지는 바다를 바라본다.

골목길을 걷다보니 매화꽃이 피어있었다.

우연히 발견한 홍매화

앞으로 더 따뜻해지면 꽃사진 찍을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아 깜짝이야-

지붕위에 고양이

뭘보냐

아 깜짝이야....

또 날 쳐다보시는 고냉이들...

사진작작 찍고 얼른 꺼지라는 저 눈빛...

그에비해 나를 향해 꼬리를 흔들어주는 녀석도 있었다...ㅠ

아마도 2월 10일 월요일

무척이나 힘들게 시작되는 월요일의 시작, 출근길이었다.

헬게이트는 이미 열리고 있었다. ㅎㅎ

2014.02.16에 찍고 02.20일에 쓰다.

오랜만에 필름을 현상했다. 그날의 기억이 떠오른다.

눈이 너무 많아 정강이를 덮을 정도였다. 신발도 젖고 발은 꽁꽁얼고.

꽤나 힘들고 피곤하기도 했으나 이렇게 많은 눈을 그것도 우리동네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운 일이었다.

2014.02.12

폭설이 내렸다. 그치겠지...그치겠지...했지만 눈은 멈추지 않고 온통 하얗게 만들어 버렸다.

넓은 논밭이 가득한 우리 동네의 풍경이 마치 강원도인듯 했다.

앞으로 또 이런 눈을 볼 수 있을까...하는생각으로 열심히 카메라를 들었다.